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축산매장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영향으로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돼지고기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국산 돼지고기의 매출은 크게 신장했다.

GS마트 전국 14개 매장에서 25~27일 판매된 국산 돼지고기 매출은 18~20일보다 34.1% 늘었다.

27일 하루동안의 돼지고기 매출도 20일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26~27일 국산 돼지고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량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국산 돼지고기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아무래도 돼지 인플루엔자의 영향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매출이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25~26일)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들여온 수입 돼지고기 매출이 18~19일보다 31% 급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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