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3일 만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큰 타격을 받고 있고, 다음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어떤 은행이 기준에 못 미칠지 불확실하다는 부분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1포인트 하락한 8025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포인트 내린 1679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포인트 하락한 8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은 생명공학과 텔레콤 업종만이 1%와 0.7% 각각 상승한 반면, 반도체와 인터넷 네트워킹 등 대부분의 업종이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제너럴모터스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종이 1.3% 상승한 반면 돼지 인플루엔자 여파로 항공 업종이 10% 넘게 급락했고, 은행과 철강 업종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스럽지만 위급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불안 확산 방지에 직접 나서기도 했는데요, 미국 5개 주에서 모두 40여명의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유럽 곳곳에서도 처음으로 환자들이 나타나면서 여행과 항공 관련주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콘티넨탈 항공은 16% 떨어졌고,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각각 14%씩 하락했는데요, 미국 항공사들은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멕시코 항공권 취소나 변경을 허용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주 4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씨티그룹이 3.7%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도 2%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약주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수혜주로 강세를 나타냈고, 이날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한 월풀과 퀄컴도 7%와 4%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 파산을 피하기 위해 공장과 딜러망을 대폭 줄이는 등 강력한 자구책을 제시하면서 20% 급등했지만, 증시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 역시 돼지 인플루엔자가 세계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1달러 내린 배럴당 50.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허락했는데요,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5.90달러 내린 908.2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전 소폭 상승하면서 1천343원40전을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34포인트 내리면서 1천839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