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들이 잇따라 금융기관과의 MOU 체결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한결 같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자신하며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4월26일 채권금융단은 경남기업에 대한 지원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경남기업은 1950억원의 신규 자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 공사비 1521억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풍림산업은 지난 주 채권단의 실사 결과 재무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MOU 체결 과정에서 오히려 회사의 건전성이 부각됐고 직원들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6조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조기 졸업을 자신한다” 이렇게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 워크아웃이 확정된 곳은 경남기업과 풍림산업, 이수, 동문, 월드, 우림건설, 그리고 신일건업 등 모두 7곳입니다. 롯데기공은 모그룹 롯데의 지원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대동과 삼능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물론 워크아웃이 확정된 건설사들은 채권금융단의 지원 조건으로 사옥 매각과 인적 구조작업 등 강도 높은 고통 분담이 뒤따릅니다. 월드건설은 30% 인력감축과 본사 사옥, 자회사 매각 등의 자구안을 내놨고 동문건설도 급여 삭감과 회장의 사재 출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시련은 이제부터지만 MOU 체결이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제공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용인 동진원프로젝트와 카자흐스탄, 알제리 토목공사 등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아파트와 아파트형 공장 등 회사가 기존에 역점을 두던 사업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건설, 해외 수주 증가로 외국에서 더욱 인정받는 쌍용건설 등은 같은 고통을 겪었던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기대하는 내일의 모습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