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펀드 수익률은 어땠나요. 지난주까지 국내주식형펀드는 10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4% 올랐지만 대형주가 선전하면서 관련 주식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형펀드군이 성과가 좋았습니다. 그동안 중소형주가 급등했다면 지난주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IT주와 화학주가 올랐고, 정부의 쌍용차-GM대우 협력업체 지원으로 자동차주도 강세를 띄면서 대형주가 힘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성과가 좋았던 펀드로는 IT 비중이 높은 하나UBSIT코리아주식펀드가 1위를 차지했고 부산과 울산 등 경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펀드도 뒤를 이었습니다. 이 펀드들은 연초후로도 60%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 외 지난주 주식과 채권 혼합형 펀드는 각각 1.8%,1.2%, 일반 채권형펀드는 0.27% 수익률을 냈습니다. 국내는 펀드 수익률 상승이 계속되고 있군요, 반면 해외 펀드 수익률은 지역별로 좀 다른 것 같네요, 일본 증시는 수출주와 자동차주, 인도증시는 금융주와 소프트웨어 관련주 강세로 상승했고 이 지역 투자 펀드들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습니다. 또 유럽주식펀드도 수익을 냈습니다. 반면 신흥국 펀드들과 중국펀드는 1% 대 손실을 냈고, 북미와 러시아, 브라질 펀드들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와 금융주섹터가 2% 넘게 손실을 냈습니다. 펀드별로는 농협CA코리아재팬올스타 등 일본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선전했습니다. 다만 FT 재팬플러스는 환헤지를 했는데요, 최근 엔저로 인해 연초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수익률은 오르는데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은 계속 빠지고 있네요.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을 봤을 때 지난주 목요일까지 이틀은 자금이 들어왔고 이틀은 자금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달 들어 전체적으로 보면 ETF제외 국내주식형펀드에서 3천325억원 순유출됐습니다. 역시 환매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MMF에서도 9천3백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채권형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이 달 들어 2조9천억원이 몰렸습니다. 펀드 전문가들은 MMF 자금 제한으로 주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형펀드로 몰리고 있단 분석입니다. 관건은 앞으로의 전망인데요, 채권형펀드는 상반기에는 비우량회사채형펀드 가입이 유리하고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금운용기간을 채권 만기에 맞춘 만기매치형펀드가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 전문가 인터뷰***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고채 중심의 일반채권형펀드는 투자 매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신용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어 비우량 장기회사채형펀드들은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 압력이 예상되므로 만기 매칭형 채권형펀드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자투리'펀드에 대해서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밖의 이슈들 정리해주시죠. 현행법상 설정액 100억원미만인 소규모 펀드들에 대해서는 투자자의 동의 없이 운용사에서 펀드를 청산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소규모 펀드를 청산하기 위한 자율결의 논의도 있었으나 통과되진 못했습니다. 대신 일부 운용사에서는 개별적으로 펀드를 청산하거나 추가 불입을 받지 않는 식으로 펀드 정리를 진행중입니다. 현재 설정액 100억원미만 펀드는 전체 펀드의 절반 이상입니다. 운용사들은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수익률을 회복도 못한 상태서 펀드 문을 닫는 격이어서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한편, 5월을 맞아 어린이 펀드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어린이 펀드는 그동안 세제 혜택이 주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이 부분이 무효화되면서 일반 주식형펀드와 차별성이 없어졌습니다. 때문에 가입시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린이 펀드들은 어린이를 위한 경제 캠프와 같은 부과 서비스 부분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은 자산운용사에 관련 내용을 문의해서 부과 서비스 부분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