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돼지독감이 전 세계적인 공포를 불러오는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이나 연관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불똥이 어디로 튈 지 긴장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돼지독감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가장 먼저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S1)(삼성-LG, 위기관리메뉴얼 가동) 멕시코에 생산법인 2개, 판매법인 1개를 운영중인 삼성전자는 본사차원에서 당분간 현지 출장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현지법인들은 직원들의 위생관리 강화와 상황발생시 본사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현지법인을 3개 보유한 LG전자도 위기관리메뉴얼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S2)(현대-포스코, 확산여부 예의주시) 현대기아차그룹과 포스코도 멕시코에 상주하는 직원은 없지만 미국으로의 확산여부와 사업장 건설과 관련해 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CG1)(멕시코 자유공업지대 진출기업)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LG전자, 포스코, 금호타이어, 효성, 농심, 오뚜기 등 150여개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인근의 자유공업지대인 '마킬라도라'에는 삼성, LG, 포스코, 금호, 농심 등 국내 대기업 150여개가 진출해있습니다. (S3)(현지 수요둔화로 수출악영향 우려) 코트라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의 타격이 적은 중남미에서 이번 사태로 수요위축이 발생할 경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면서도 "수출기업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시장개척도 가능한 만큼 지나치게 과잉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돼지독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4)(제약-수산-양계주 주가 급등) 이번 사태로 돼지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산주, 양계주과 제약주의 주가가 치솟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S5)(항공-여행업계는 '울쌍') 여기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모처럼만에 대목을 기대했던 항공,여행업체와 유통업체들은 돼지독감으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외출이 줄어들까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는 돼지독감의 발생 공식발표가 나온뒤 거리가 한산해지고 교통량이 현저히 줄고 백화점 고객이 70%나 급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6)(영상편집 이주환) 예상치 못한 돼지독감의 발생과 확산에 국내 기업들도 그 파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상황에 따라 기업간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