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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폼(대표 박한웅 · www.fineform.co.kr)은 건축 및 토목 현장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폼(콘크리트 타설용 거푸집)을 전문으로 제작,시공하는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시스템 폼 분야는 아직까지 독일 등 선진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할 정도로 주요 설비와 공법의 국산화 정도가 더딘 상황. ㈜화인폼은 시스템 폼 분야에서 경제성과 시공편의성,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박한웅 대표는 "사업초기에는 시공실적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고,영업 시 품질을 믿을 수 없다며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며 "이러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기술력 향상에 모든 노력을 결집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이 회사는 지난 8년간 무려 19개의 특허를 획득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기업혁신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007년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고로 굴뚝시공에 참여,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시스템 폼 시장에 안착했다. 첫 시공이지만 품질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에 현대제철과 관련한 시공 사업에는 2010년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발전소 분야에 국내업계 최초로 발을 디뎠다. 경북의 신월성 원자력 2호기가 그것. 이 밖에 부산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현대 삼호조선소,경부선 고속철도,전라선 복전철 교량,현대당진 화력발전소 등의 공사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 회사의 'Fine mighty form' 시스템은 모듈화 된 대형 패널과 패널 크램프,폼 타이 등 간단한 몇 가지의 부속자재를 사용해 건축물의 벽체와 기둥 거푸집을 신속히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교량 및 터널공사,대형 플랜트 공사 등에 적합하다. 특수 수지면 합판,수직 및 수평보강재와 몇몇 부속자재를 사용해 시공 현장에서 구축물의 콘크리트 벽체와 슬래브에 맞게 직접 제작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거푸집을 구성할 수 있으며,특히 독자 개발해 직접 생산하는 특수 수지면 합판은 1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고 취급 부주의로 파손되더라도 국부적으로 수리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고. 또 시공 품질이 우수하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분리타설 공법은 해외 시공기준에도 적합해 제품 수출에 동력 역할을 한다.

박 대표는 "현재 알제리, 리비아,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 준비 중"이라며 "올해 75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