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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생활하는 한,소음 문제는 명쾌하게 풀 수 없는 영원한 숙제다. 건설 현장 주변,전철이 다니는 길,학교 주변 등 언제 어디서건 소음과 맞닥뜨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빈번한 문제는 바로 공동주택에서의 층간 소음이다. 오죽했으면 정부에서 이를 방지할 기준까지 만들었을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층간 소음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다양한 시공법이 등장하고 있다. ㈜삼정C&I(대표 신경운 )은 온수온돌 시스템에 층간 소음 방지기능을 더해 기발함이 돋보인다. 화제의 제품은 바로 'Heat-One 온수온돌 시스템'.

이 제품의 핵심은 방음블록과 바닥슬라브 사이에 형성되는 '2중 공기층'에 있다. 이 공기층이 층간 충격음을 혁신적으로 소멸시켜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고,단열효과와 방열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난방비를 절감시키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

경제적이고 간단한 시공과 높은 내구성도 강점이다. 레고블록처럼 간편한 조립형이라 전문 인력 없이도 시공이 가능하며,배관작업이 용이하고 뒤틀림이 없다. 또 기포콘크리트 시공이 필요하지 않아 동절기나 장마철에도 시공이 가능하며,일부 건축과정 생략에 따른 공사원가 절감 효과도 크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방음블록은 압축 최대하중이 2.2t/10㎠ 이상으로 견고하고,자체중량은 10㎏/㎡로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삼정C&I는 2007년 시제품을 생산했으며,지난해 강원 고성 파인리지CC의 1만890㎡ 빌라형 콘도와 경북 칠곡의 3300㎡ 대순진리회당에 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바닥 충격음 차단구조 성능에 관련해 인정서를 취득했다. 현재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 신경운 대표는 "올해부터 판매망을 넓히고 투자를 유치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