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기업들의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팽팽히 맞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0.7원이 오른 134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애플 등의 1분기 실적 호조로 전날보다 3원이 내린 134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1344~1346원을 오르내리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역내 매수로 장중 한 때 상승반전하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보합권으로 밀리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상승폭을 크게 늘리지는 못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소폭 늘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40원대에 수입기업의 월말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다 1350원대에서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버티고 있어 환율 변동폭이 작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9.42p 오른 1365.4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8p 상승한 516.1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3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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