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회 잇단 참석

최근 취임한 박용현 두산 회장이 해외 전시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23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인터마트(INTERMAT) 2009'에 참석했다.

앞서 이달 20일에는 박용만 ㈜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과 함께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09 하노버 산업박람회' 행사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인터마트 두산 전시관에서 "불황이라고 움츠리고 있으면 고객은 우릴 잊고 떠난다"며 "평소 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기 회복시에 고객이 두산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마트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메카텍 등 3개사에서 마케팅과 엔지니어 100여명이 영업활동을 벌였다.

행사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각종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40여t 규모의 대형 굴절식 덤프트럭 등 모든 건설장비들과 다양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터마트 전시회에서 2007년 인수한 미국의 건설장비 제작업체 밥캣과 작년 인수한 노르웨이 덤프트럭 생산업체 목시(Moxy) 등 해외 자회사와 처음으로 대형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박 회장은 전시회를 참석한 뒤 벨기에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 유럽법인과 영국의 두산 밥콕, 중국 엔타이 생산현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