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삼호와 경남기업 등 2개 건설사의 구조조정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호 채권단은 2013년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신규 자금 650억 원을 지원하는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했지만 일부 채권은행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일부 은행들은 삼호의 모기업인 대림산업이 제시한 지원금 800억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기업 역시 지난 21일까지 워크아웃 착수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채권은행들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의일이 24일로 연기됐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