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경매시장에는 어떤 특징들이 있었는지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황기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부동산 경매시장. 1분기 경매시장 특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우선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리스크가 커진 만큼 소액 투자 선호가 뚜렷했습니다. 10억원 이상의 대형 물건에 대한 매각가율은 60%대에 그친 반면 2억원 이하 소형 물건에 대한 매가가율은 80%가 넘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금융시장 위기 여파로 전반적으로 금액이 낮은 여러 번 유찰 된 물건을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분기 이후에는 점차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 오피스텔의 경우 3번의 유찰 뒤 마지막 경매에 56명이 경매에 참가에 감정가 대비 77%에 낙찰됐습니다. 보통 3번 유찰이면 매각가율이 60%에 불과했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서 다수 유찰 뒤 경쟁률이 높아지는 이른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밖에 분당 파크타운 아파트와 강남구 역삼동 파티오하우스 일부 물건 역시 3번의 유찰 뒤 평균 5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 대비 70% 선에서 낙찰됐습니다. 인천지역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개발 호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매 시장 블루칩으로 급부상 했습니다. 인천지역 평균 매각가율은 80%를 넘어섰고, 일부 다세대 주택은 200%가 넘는 매각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매시장. 1분기 시장 회복을 시작으로 바닥을 다지고 차츰 상승 기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