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착공을 위한 토지보상을 이달부터 시작하고 장관급인 총괄 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정부가 4대강 사업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전거 예찬으로 사업에 무게를 실어줬습니다. 유은길 앵커가 보도합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구역내 경작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9월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은 다음달말 확정되지만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용지보상을 먼저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보상금 지급은 기본조사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7월부터 이뤄질 예정인데, 적법한 경작자에게는 법 허용 범위에서 최대한 보상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보상대상은 하천부지와 신규로 편입되는 경작지, 사유지, 지장물 등이며 사업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보상을 조기에 끝내는 지자체에는 국고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과 함께 농지임대차 알선과 영농자금 지원 등 영농자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0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에는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약 2000km의 자전거 길이 만들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발이 덜 된 곳일수록 매력을 키우면 자전거 여행객들을 멈추게 해 골목경제를 살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주말 장관급(통상교섭본부장 예우)인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에 한국수자원학회 회장과 국토부 환경부 정책 자문 역할을 한 심명필 인하대 교수를 임명해 조직의 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물론이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속도를 더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이제 본궤도에 올라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