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쬐는 장면,바로 이어 저녁 산책을 나온 가족의 머리 위로 가로등이 차례로 켜진다. 작은 연못 위로 파문을 일으키는 빗방울들,장면이 바뀌어 잘 꾸며진 단지에 설치된 분수에서 물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면 조금 전에 봤던 가족들이 한껏 즐거워하고 있다. 갑작스런 바람에 나뭇잎이 춤을 추고 곧이어 예쁜 오렌지색 로비 옆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아름다운 야경의 e-편한세상 단지 모습과 거꾸로 돌아가는 계량기가 오버랩되면서 e-편한세상 징글과 함께 FIN(끝).'

지난 2월 선보인 이 광고는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세상' 캠페인의 완결편.햇빛과 비,바람이 에너지로 바뀌어 단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설명해 준다. 자연을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적용되는 'e-편한세상'의 최첨단,친환경 아파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이 광고는 빅 모델에 의존하거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쟁사의 브랜드 광고와 달리 'e-편한세상'의 독창성을 두드러지게 보여 준다.

핵심 컨셉트는 에너지 절감 기술,즉 저에너지 아파트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저에너지 공동주택' 비전을 선포한 'e-편한세상'이 에너지 관련 이슈를 선점하면서 야심차게 벌인 캠페인의 '화룡점정'인 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캠페인 시리즈는 총 3편.1차 광고에서는 친환경 · 저에너지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하고 2,3차 광고에서는 저에너지 아파트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