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장세 2탄 : 철강, 기계 등 소재주 비중 확대...우리투자증권 ● 경기저점 통과를 통한 실적장세 진입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낼 가능성 낮아 금융시장이 단순한 유동성 랠리에서 벗어나 경기저점 통과와 맥을 같이하는 실적장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은 지난해의 베어마켓 랠리와 같은 큰 폭의 하락보다는 실적장세에서 감내 가능한 수준, 즉 5~10% 내외의 조정에 그칠 전망이다. 2000년 이후 재고순환사이클과 주가 흐름을 비교해본 결과,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던 2001년 1/4~2/4분기, 2003년 2/4분기, 그리고 2005년 1/4~2/4분기, 2007년 1/4분기의 주가 등락을 살펴본 결과, 예상보다 큰 폭의 조정은 6번 정도 있었지만, 조정시 그 폭이 10%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경기회복의 모습이 U자형이든 아니면 V자형이든 주가는 우상향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히려 통계적으로만 보면 V자형 경기회복보다 U자형 경기회복인 경우가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 실적장세 진입시, 철강, 기계 등 소재주 비중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필요 현재 KOSPI는 유동상 장세의 막바지인지 아니면 실적장세 진입을 통한 2차 상승이 가능할 것인지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최근 주가 상승을 유동성 랠리로만 판단한다면 지금은 주식비중을 과감하게 줄이는 투자판단이 필요하다. 유동성 랠리는 저점대비 30%+а의 상승률을 기록한 다음 조정권역에 진입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а는 오버슈팅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 상승은 유동성 랠리로 볼 때 8~9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반면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실적장세 진입(경기저점 통과, 기업실적 개선, 금리상승 등)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밸런싱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성장형 펀드 안에서 IT하드웨어, 화학, 인터넷/SW 등은 Overweight하고 있는 반면,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철강/금속, 운송, 기계 등의 비중은 Underweight된 상태이다. 당사는 실적장세 진입시,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중국관련주로 대표되는 철강 및 기계주의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며, 동 업종에 대한 비중을 적어도 시장 평균 수준에 맞추는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업종내 이익모멘텀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종목으로는 포스코와 고려아연, 그리고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모비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