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격차의 축소...현대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상향조정) * 업종 투자의견 Overweight으로 상향 그 동안 자동차산업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던 이유는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 수요회복이 늦을 것이며 원화약세가 지속적일 수 없고 글로벌 불공정 경쟁의 확대로 국내업체가 누렸던 상대적 비교우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엔화약세 등을 고려하면 환율에서 얻었던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인 비교우위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이유는 첫째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성공하면서 장기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둘째 금융시장 안정 및 각국 정부의 수요 진작책에 힘입어 글로벌 수요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브랜드 격차 축소로 장기성장기반 구축 이번 금융위기 하에서 벌어진 원화약세라는 외부환경적 요인, 소형차 중심의 수요구조 변화, GM 등 선진 메이커의 몰락이라는 산업적 요인, 효율적 마케팅 등의 내부적 개선을 통해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브랜드 인지도 개선으로 판단된다. 즉 선도메이커와의 브랜드 격차 축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의 특성상 후발 주자들이 점유율을 올리는 건 매우 어려운데 소비자들은 낯선 제품의 경우 저렴한 가격 등 큰 효익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선도브랜드에서 이탈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업체로 대변되는 선진메이커의 몰락은 국내 업체들이 이탈되는 소비자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글로벌 수요 2010년부터 본격적 회복 전망 글로벌 수요 감소폭이 크지만 금융시장 안정 및 각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진작책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감소폭이 축소되다가 09년 4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억압수요가 표출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경기 침체기 자동차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미국시장 수요변화를 고찰한 결과 얻은 결론은 수요감소폭이 클수록 반등폭도 크며 회복초기 1~2개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이 지속되고 회복 초기년도에 직전 고점 수준의 약 80%까지는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 Top Picks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 나타나는 현대차(005380, BUY)와 모듈부문 성장성 제고로 Valuation discount 해소가 기대되는 현대모비스(012330, BUY)를 Top picks로 제시한다. Valuation시점을 2010년으로 변경하면서 현대차, 기아차(000270, BUY) 적정주가를 각각 92,000원(10F 적정 PER 11배), 12,500원(10F 적정 PBR 0.9배)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 조정한다. 현대모비스 적정주가를 120,000원(10F 적정 PER 11배)으로 올리고 BUY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