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3월23일 개원한 이후 3주째인 지난 14일부터 하루 외래환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새 병원 개원 전 강남성모병원의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3700명 수준에 그쳤던 데 비해 약 35% 증가한 것으로 병상 1개당 외래환자 수는 4.4명으로 삼성서울병원의 4.0명,서울아산병원의 3.5명보다도 많다.

이 같은 환자 신규 유입 요인에 대해 병원 측은 △단일 병원으로선 국내 최대 규모(1200병상)로 첨단 의료장비가 도입되고 의료진이 대거 확충된 데다 △의사들의 1인당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하루에 진료하는 환자 수를 오전 50명,오후 50명으로 제한함으로써 진료만족도가 향상됐고 △전면 예약제를 통해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시킨 점이 호응을 얻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1층 로비부터 6층까지 트여 있는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을 통해 하루 종일 빛이 드는 등 쾌적한 실내환경과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도 내원객 급증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황태곤 원장은 "개원한 지 1개월도 안 돼 하루 외래환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은 예상보다 빠른 성과"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원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