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열풍이후 지자체들이 너도 나도 돔구장 건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1년까지 구로구 고척동에 돔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최초의 야구전용 완전돔구장이 구로구 고척동에 들어서게 됩니다. 서울시는 당초 하프돔구장으로 추진되던 고척동의 서남권 야구장을 완전돔구장으로 변경해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남권 야구장은 동대문 야구장 철거이후 야구계 의견을 수용해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대체구장으로 건립이 추진돼 왔습니다. 최근 WBC의 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구로구의 제안이 이어졌고, 여기에 야구계의 적극적인 건의가 더해지면서 서울시가 최종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전 돔구장으로 당초 계획이 변경돼면서 사업비는 당초 예상했던 529억원보다 최고 400억원까지 늘어나고, 완공시기도 2011년 9월로 1년 가량 늦춰집니다. 돔구장 건립방식은 크게 4가지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붕을 줄로 이어 연결하는 '마스트 방식'과 내외부 기압차로 지붕을 떠받치는 '공기막 방식' 등을 놓고 전문가 의견수렴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내일(1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안산시 역시 돔야구장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안산시장을 중심으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이밖에 부산이나 대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돔구장 건설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돔구장 건설 소식에 야구계는 일단 반기고 있지만, 지자체의 갑작스런 돔구장 열풍에 대한 우려어린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