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펀드로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해 지수 급락으로 속절없는 펀드 수익률 하락의 쓴 맛을 봤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직접투자로 돌아서 시장 상승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350p선을 넘어 1400p를 넘보는데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은 최근 500p를 넘으며 강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9조3천억원 수준이던 고객예탁금이 15조 수준까지 올라와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6일 14조 1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불과 나흘 만에 15조원을 넘었습니다. 반면 국내 펀드 계좌수는 감소 추세며 자금 흐름 또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순유출을 기록 중입니다. 연초 이후 (현재 집계 가능한 2월말까지) 국내 펀드 계좌수는 총 24만여 계좌가 줄었으며, 지난 한주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1300p를 훌쩍 넘어서자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1548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긴 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아직도 손실을 기록 중임을 감안할 때 수익률 개선이 소폭 이뤄지는 틈을 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이들 환매자금이 증시를 벗어나지 않고 고객예탁금 증가로 알 수 있듯이 직접투자를 통해 증시로 U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향후 시장의 중소형주 강세가 점쳐지기도 합니다. 최근 지수 상승 전망이 2,3분기 내 코스피 1500까지 높아진 만큼 이 같은 상승세와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늘어난다면 개별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으라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