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2년 3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15조5천2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천922억원 늘었습니다. 이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4조7천980억원으로 1월보다 3조3천163억 원 늘어 월중 증가액으로 2006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완화되면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