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이 최근들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바닥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장미빛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 바닥론은 시기상조라는 반대의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재홍기잡니다. 반도체 가격이 최근 급상승 했습니다. PC에 주로 쓰이는 1기가 D램의 경우 3월14일 85센트였던 가격이 불과 불과 1달만에 20%이상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장렬 현대증권 연구원 "삼성전자 D램의 경우 6월정도 흑자전환도 기대된다...올해는 반도체 부문에서 2천억-3천억 규모 흑자 전환을 전망" IT제품 수요가 7월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해외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공급물량 감소됐다는 점도 가격상승을 부추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격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고 이윤창출의 변곡점에 다다르기엔 아직 멀었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1.2달러로 올라와도 적자라는 게 문제. D램의 경우 일단 수요가 없다..." 삼성과 하이닉스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요 제품이 D램.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전체에서 D램의 비중이 90%에 육박합니다. 현재의 가격수준으로는 팔아봤자 손해를 보고 파는 상황일 뿐이라는 겁니다. 일시적인 가격상승보다는 우선 D램 수요 추이를 확인해보는게 우선입니다. 수요전망은 녹록치 않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밝힌 올해 PC용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65억 달러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