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1.5원이 상승한 133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12.5원이 상승한 13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34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소폭 밀리며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8.49p 하락한 1281.61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55p 내린 458.0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6.29p(2.34%) 급락한 7789.5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5.10p(2.81%) 떨어진 1561.61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19.93p(2.39%) 빠진 815.55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간밤의 미국 뉴욕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1330원대에서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36/1339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330원대를 유지하다 최종 호가로 1330/1337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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