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한 수표가 유통되는 기간에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통장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통장 예금에서 수표를 발행하기만 하면 그 수표가 다시 은행에 지급을 제시할 때까지의 기간을 계산해 수표 발행 금액의 연 3%를 포인트 이자로 지급하는 자유입출금식 예금인 '플러스알파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수표를 발행하면 그 발행 금액에 대해서는 은행 별단 예금에 입금돼 예금을 출금한 것으로 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수표가 유통되는 기간에 이자를 주는 것은 이 통장이 처음이다.

'플러스알파통장'에 가입하면 가입 금액에 따라 최고 연 2.0%의 기본 이자 외에도 수표 발행 금액만큼 연 3%의 포인트 이자를 따로 받을 수 있다.

가령 예금주인 A가 이 통장 예금 중 100만원을 자기앞수표로 발행해 B에게 물품대금 결제로 사용하고,B가 이 수표를 다시 C에게 주어 C가 은행에 제시하는 동안 걸린 시간이 10일이라면,예금주인 A는 100만원에 대해 연 3%로 10일치의 포인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자는 포인트로 계산해 적립했다가 1년 네 번의 이자계산일에 통장에 현금(1포인트=1원)으로 입금해준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 통장은 수표 발행이 잦은 개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