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3일 올해 월 기본급 8만7천709원 인상과 신차종의 국내 공장 우선 생산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은 금속노조와 같은 안으로 기본급 대비 4.9% 인상안이며 단협안에는 국내 공장 조합원의 일감을 확보하는 취지에서 ‘신차종 개발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 첫 상견례를 갖자고 요청했으며 특히 이번 임단협에서는 시범 실시가 되지 않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어서 협상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그러나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위기를 체감하면서 소모적인 일은 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올해 임단협은 상생과 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