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수흐름부터 정리하자. 오늘 하루 아무래도 그 동안의 급등으로 차익매물을 많았던 거 같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미국증시의 급등 마감으로 10포인트 이상 올라 1290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이 다소 둔화가 되면서 한때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오늘까지 3일째 샀지만 개인이 5천억 이상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였다. 특히 장중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장막판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급격이 줄면서 기관은 순매수했다. 또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늘면서 코스피지수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1280선에 안착해 나흘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세에 나서면서 나흘만에 약보합으로 마감이 됐다. 개인이 그나마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였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일찌감치 44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률이 줄면서 결국 하락반전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 키움증권, 동서 등이 상승햇지만 서울반도체, 태웅 등이 떨어지면서 지수를 마이너스로 돌려놨다. 오늘도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수했죠? 그렇다. 오늘까지 3일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매수규모도 확연히 늘었다. 이달들어 1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했다. 지난달에도 1조1천200억원 정도 순매수를 했는데 4월 들어서 벌써 한달 순매수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오늘같은 경우에는 환율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매수규모가 확대됐다.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하는 업종을 보면 건설, 은행, 증권, IT, 운수장비 등이였다.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와 더불어 실적개선 종목들인 거 같다. 외국인들은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용경색 우려 속에서 급락했던 건설, 증권, 은행 등을 재편입하고, IT와 운수장비 등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강한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이끌고 있는 셈인데요. 하지만 앞으로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은주 기자가 알아봤다. 오늘 특징주, 업종은? 오늘도 은행업종을 중심으로 금융주 상승했다. 다만 증권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건설업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민감주들 그나마 선방했다. 또 기계, 유통업종이 상대적은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 눈에 띄었다. 오늘 같은 경우 해운주가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 보였는데요. 대한해운이 장중 7% 이상 급등을 하고 그밖에 KSS해운, 한진해운 등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해운은 3일, 한진해운은 나흘째 올랐다. 우선은 해운주 같은경우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세계무역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G20 정상회담에서도 무역금융 지원액을 2천5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함께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강세배경을 알아봤다. 마지막으로 환율동향 체크해 보자. 어제 45원 급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오늘 상승세로 마감됐다. 어제보다 6원 오른 1340원50전으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에 상승했는데요. 오늘 환율은 불안한 흐름을 장중내내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증시 급등으로 19원50전 내린 13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31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반전해 1340원, 1350원을 잇따라 돌파기도 했다. 우선은 3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G20 호재가 있었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김기자 수고했다. 계속해서 전문가와 다음주 증시전망해보겠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 전화연결돼 있다. 1. 오늘까지 3일째 외국인이 순매수했다.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것으로 보나? 외국인들이 3일 연속 8천억대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그동안 매도로 일관하던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증시에서도 3월 중순이후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서 일부 기대감 유입요인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지난 08년 11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일단락 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etf 시장에서의 매매까지 포함해서 보면 지난 3월까지도 지속적인 매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실질적인 순매도세는 지속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여 그러한 점에서 보면 순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인가부터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의 경우 채권시장에서 지난 2월이후 4조가까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데여 이를 감안해보면 실제 위험자산을 매도하며 안전자산을 일부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국내에서 자금을 유출하는 과정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여 최근 미 부동산지표의 개선이라든지 이머징 시장의 디폴트리스크 완화 등을 고려해 보면 매도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이 재차 급격히 매수세로 선회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작다고 생각되는데여 이는 최근 불확실성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vix지수의 경우 비록 고점대비 하락했지만 수준자체가 40대로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고 따라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급격히 완화되었다고 보기는 이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전자산에서 Spill over 되는 유동성이 단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정도의 시각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2. 다음주 주요일정, 체크포인트는 무엇인가? 다음주는 7일 알코아를 필두로 본격화되는 미 실적발표와 10일 발표되는 미 재정수지 지표 그리고 9일 열리는 금통위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실적발표에 있어 실질적으로는 14일 골드만 삭스로 시작되는 금융업종의 실적발표가 그 다음주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영향권 진입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데여 주초반 가파른 상승이 나타난다면 주후반 들어 오히려 경계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거 같습니다. 한편 주후반 미 재정수지는 적자규모는 전월 482억에서 1570억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여 안전자산 선호도의 확대에 따라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기대감 유입국면에서 달러의 급락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3. 다음주 증시 전망 어떻게 보고 투자전략은? 금일 저녁 발표되는 미 실업률 지표가 다음주 증시의 주요 잦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미 매크로 지표가 부동산지표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여 금융주의 실적악화에 중요변수라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 고용시장의 안정을 확인하기까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입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고여 따라서 실업지표 발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미 실업률의 컨센서스는 8.5%로 전월 8.1%에서 0.4%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여 다만 1분기들어 금융업종의 감원규모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하회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4. 앞으로 증시전망은 어떻고 투자전략 어떻게 세워야 하나? 증시의 상승세가 다소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박스권의 레벨업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미 매크로 지표가 일부개선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안정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고여 아울러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대감 유입수준이라는 점에서 고위험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하락을 확인해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기민감주에 대해서 조정시 매수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