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햄 상품'도 싱글족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일 이 회사의 대표 햄 브랜드 '스팸'의 라인업을 확대, 2006년 스팸 싱글 클래식으로 출시된 소포장 제품라인에 신제품 3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으로는 '싱글 양파'와 '싱글 모짜렐라 치킨', '싱글 고구마' 등 3종이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실속구매'와 '소포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으로 각각 1500원이다.

먼저 한국인 입맛과 웰빙열풍, 호기심 등에 주안점을 두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스팸 싱글 양파'는 기존의 스팸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파를 더해 30대 이상의 입맛을 공략한다. '스팸 싱글 모짜렐라 치킨'은 돼지고기 대신 닭 가슴살을 넣어 샌드위치에도 넣을 수 있을만큼 활용도를 높였다. '스팸 싱글 고구마'는 햄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구마를 넣어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파우치 형태의 포장을 적용, 금속 캔 제품을 개봉할 때 생기는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제품의 용량도 340g과 240g에서 80g으로 대폭 줄였다. 기존 용량은 소가족이나 싱글족이 한 번에 먹기에 너무 많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스팸제품 담당 심명섭 과장은 "싱글족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편의성과 맛, 품질을 겸비한 스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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