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폐지될 기업들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미 상장폐지가 확정된 곳만 13개사에 달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코스닥기업 가운데 13곳이 상장폐지됩니다. 포넷, 디에스피 등 7개사는 자본 전액잠식, 케이디세코를 비롯해 산양전기 등 4곳은 2년 연속 50%이상 자본잠식률을 기록하거나 자기자본이 10억원 미만으로 퇴출됐습니다. 이노블루와 H1바이오 역시 매출액기준 미달 등으로 결국 코스닥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2일부터 10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은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3소프트, 펜텀엔터그룹 등 12개사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비적정을 받은 기업도 18곳에 달해 이의신청 등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갑니다. 태산엘시디, 심텍 등 7곳은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대규모 키코 손실를 보면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됐지만 증시퇴출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부가 2년간 이들 기업들은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올해 첫 가동된 퇴출 실질심사제도로 상장폐지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횡령 등의 혐의로 실질심사 대상이 된 트라이콤을 비롯해 모두 18개사가 실질심사를 받게돼 이들 역시 퇴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닥 시장과 더불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감사의견 거절은 받은 상장사만 11개사로 지난해 3곳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이같은 상장폐지 사유를 이달 초까지 해소하지 못한다면 역시 상장폐지될 수도 있습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증시약세로 한계기업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퇴출규정도 강화되면서 상장폐지 기업들이 큰 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