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5개월여 만에 급락세가 진정됐습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모처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광공업생산이 5개월여 만에 급락 행진을 멈췄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3%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만 놓고 보면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1월의 25.6% 감소에 비해서는 상당히 호전된 수치입니다. 전월과 비교할 경우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6.8% 증가해 전월의 1.3%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생산은 전년 동월과 전월대비 모두 0.1%와 1.2%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월대비 교육서비스업이 4.6% 출판·영상·방송통신과 정보서비스 업이 3.4%, 부동산업·임대업이 2.7% 등으로 증가했지만 운수업과 도소매업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년 동월대비 21.2% 급감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28.8%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건설기성액과 도소매업 판매액지수가 증가했지만 수입액과 내수 출하지수 등이 줄며 전월 대비 0.1%p 감소하는 등 13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는 자본재수입액과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지만 기계수주액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5%p 상승해 15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산업생산 급락 진정과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 등을 감안하면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단언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