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투자에서도 보수적인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조정장세에 적합한 상품으로 '삼성인덱스프리미엄 펀드'를 추천했다. 인덱스펀드는 저렴한 운용비용으로 특정 섹터에 편중하지 않고 안전하게 주식시장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인덱스프리미엄 펀드는 주식,주가지수 선물 · 옵션,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 플러스 알파(α)의 수익을 노린다. 운용은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본부가 투자공학TF,리서치팀,리스크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RM팀,운용지원팀 등의 지원을 받아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인덱스를 수동적으로 추종만 하지 않고 인덱스 스와프,스케줄드 트레이딩 등의 다양한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노린다는 게 특징이다. 이런 전략을 쓰는 것을 '인핸스드(enhanced)' 인덱스펀드라 부른다. 투자위험을 낮게 가져가면서 동시에 약간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선진국보다 한국 같은 고성장 국가에 적합하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분기마다 편입종목의 실적 추정을 통한 평가를 거쳐 업종별 · 종목별 편입비를 조정한다. 특이사항 발생시는 업종이나 종목 편입비율을 수시로 조정한다.

이 펀드는 운용성과도 좋아 3월30일 현재 코스피200 인덱스펀드 중 5년 수익률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최대 장점은 저렴한 운용수수료다. 선취수수료 1% 납입 후 연 0.6%의 저렴한 수수료로 운용되는 클래스A형과 선취수수료 없이 연 1.50%로 운용되는 클래스C2형,인터넷으로 가입할 때 1.19%가 적용되는 Ce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액티브형 펀드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저렴한 것이다. 기대수익률을 연 10%로 가정할 경우 10년 뒤 수익률은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보다 20%포인트가량 높아진다. 클래스A는 환매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 펀드는 2001년 8월 설정된 이후 코스피지수에 비해 연평균 6%포인트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