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고급주택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정부의 규제완화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서 분양했던 고급주택상품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곳이 부천 중동 리첸시아 주상복합인데요. 최서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금호건설의 견본주택 현장. 수도권 최고층인 66층규모의 2개동으로 지어지며, 중대형 평형 572가구가 공급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944만원이며,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할 수 있습니다. 견본주택에 들어서면 여기 저기 디자인을 강조한 문구가 눈에 띕니다.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주택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곳입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침실벽면의 벽지입니다. "이 방 벽지가 굉장히 특이한 것 같은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이 벽지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직접 디자인한 것입니다. 패션을 주거부분에 도입한 첫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벽지 자체를 유명패션디자이너가 주거상품을 위해 직접 디자인했다는 말씀인데, 국내에서 이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까?" "주거부문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견본주택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선 구할 수 없는 나만의 패션벽지를 제공한다는 부분이 계약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견본주택 한켠에 위치한 현관문. 이 역시 특이한 문양이 눈길을 끕니다. 방화문 설명 "현관문도 디자인이 특이한데요..설명 좀 해주시죠?" "현관문 역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한글디자인을 주거에 접목한 한 부분입니다. 현관은 집을 방문했을때 가장 처음 접하는 부분인데요. 지금까지 현관문은 신경을 그닥쓰지 않는 부분이었데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글디자인을 차용한 사례입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건설업계 최다인 GD마크 12개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그 가운데 중동리첸시아는 한글 방화문과 벽지를 비롯해 건축 외관디자인, 우편함 아트월, 실내디자인과 모델하우스 등 총 7개 부문이 포함될만큼 시아의 외관과 벽지, 방화문이 모두 포함될 만큼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단지입니다. "가격을 올려서 비싸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상품으로 현실화시키는 것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리첸시아 중동의 또 다른 특징은 63층에 마련될 커뮤니티 시설입니다. 최고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이곳엔 특급 호텔급 스파와 80평 규모의 호텔 스위트룸, 스카이라운지, 파티장 등이 갖춰집니다. "단순히 주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상품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3층 규모의 스카이라운지를 통해 사랑방문화를 느끼실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텔식 스위트룸을 통해 파티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리첸시아 중동의 경우 현재 잔여물량이 남아있지만, 여타 미분양단지와 달리 분양조건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 문의가 점점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양도소득세가 감면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분양권 상태에서도 전매가 가능해졌다는 부분입니다." 디자인과 편의시설의 차별성을 내세운 중동 리첸시아.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고급주택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조용한 선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