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합쳐진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로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지부진했던 IPTV를 활성화시키는 등 성과도 있지만 IT 강국의 위상이 퇴색됐다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방통위 1년을 박성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대 성과는 역시 IPTV입니다. 인터넷망을 통해 TV를 보는 IPTV는 사실상 방송통신 융합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지난해 관련법이 정비됐고 사업자 신규 허가도 이뤄졌습니다. 업체들은 서로 실시간 채널 확보 경쟁에 나섰으며 올해 3백만 가입자가 목표입니다. 지지부진했던 와이브로 서비스도 앞으로는 010 식별번호가 부여돼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 방송을 목표로 디지털 TV 전환도 무리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시중 위원장이 강조하듯이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민간기구인 방송위와 정부 부처인 정보통신부가 합해졌지만 큰 탈 없이 1년을 지내온 것도 성과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특히 IT 강국이라는 위상이 많이 퇴색됐습니다. CDMA와 초고속인터넷, 그리고 핸드폰과 평판 TV를 잇는 서비스와 제품이 몇 년째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IT 산업 총괄했던 정통부가 해체된 이유도 있지만 서비스와 제품의 기반이 되는 방송통신망의 발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그러나 앞으로는 본격적인 빅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IPTV가 방송 빅뱅의 신호탄입니다. KT와 KTF의 합병처럼 통신분야의 빅뱅도 시작될 것입니다. 특히 2013년에 디지털TV 전환이 되면 방송과 미디어에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올해는 녹색 IT, 그리고 방송통신을 통한 서민생활 지원이 중점 추진과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방통위의 뜨거운 감자는 올 여름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나머지 작업은 대부분 방통위 몫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