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된 자동차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세금감면·부품산업 지원 등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섭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오는 5월부터 2000년 이전에 등록한 차를 바꾸면 세금이 대폭 줄어듭니다. 소비세와 취등록세가 최대 70%까지 할인됩니다. 이는 배기량·차종과 무관하게 전 차량에 적용됩니다. 자동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할부금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이뤄집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자동차 할부금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우체국 기업유동성 지원자금을 활용해 할부금융사의 발행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공공기관 차량도 기관별 예산절감을 통해 우선 교체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소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지자체와 은행이 공동으로 보증기관에 자금을 출연해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지역상생보증펀드가 도입됩니다. 산업은행 등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1조원 규모의 부품소재 M&A펀드 등을 조성해 국내외 M&A도 활성화합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160만명에 이르는 직간접 고용규모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노후차 교체를 촉진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합니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그린카 우수기업에 대한 장기 R&D 융자와 매년 5% 연비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자금 재원이 마련됩니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과 검증, 부품인증 등의 종합지원 시스템도 구축됩니다. 중소업체 중심으로 이뤄진 부품업계 단독으로는 핵심기술의 예측과 개발, 보급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한편, 당초 논의됐던 노후차 폐차 보조금과 경유차 환경부담금 면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추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