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1200P에 올라서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거의 제로로 유지하면서 초과유동성이 발생했고 여기에 지난주 미 연준의 장기국채 매입 발표, 그리고 전일 미국 정부가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으로 최대 1조달러 규모의 금융권 부실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수급측면에서는 어떨까?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올해 1월과 2월 자금 유출이 일어났지만 3월들어서 149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11조7천억원을 기록해 2007년 11월말 이후 가장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26조원까지 올라왔던 머니마켓펀드 즉 MMF는 최근 들어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유동성장세가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심리가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주식등 위험자산으로 시중자금이 돌아왔다고 볼 수 없습니다. 즉 기업들의 부실이 있는 상태에서 실물경기 지표가 여전히 바닥을 헤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식 계좌수도 지난해 코스피 폭락기에 비해 증가하지 않은 것도 맥을 같이 합니다. 지금 시중에 넘쳐나는 부동자금은 800조원에 이릅니다. 이러한 자금들이 초단기 투자를 넘어서 증시로 유입돼야 유동성장세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