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통신업계에서는 온통 이석채 사장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취임 두달만에 KT의 합병을 성사시키면서 공룡이 뛰어다니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KT에서는 당연히 기대가 크지만 경쟁업체에서는 반대로 우려가 많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KT의 KTF와의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1월 이석채 사장이 취임한 뒤 두달여만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말도 못하고 꽁꽁 숨겨놨던 KT의 숙원 사업이 이석채 사장 취임 두달만에 일사천리로 풀렸습니다. 이 사장 취임 이후 KT의 변화는 말그대로 전광석화입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졌고 상당수 본사 직원이 현장으로 갔습니다. 이 사장은 27일 주총에서는 KT의 회장에 취임합니다. 이 역시 KT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서비스에서도 KT는 확 바뀌었습니다. 기존 수익을 잠식당할까 고민만했던 인터넷 전화가 대표적입니다. 이 사장이 인터넷전화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제2의 메가패스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의 올해 가입자 목표는 2백만. 인터넷 전화 사업은 LG데이콤이 먼저 시작했지만 KT의 추격세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와이브로는 이석채 사장의 취임으로 새롭게 부각됐습니다. KT가 내놓을 유무선 융합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벌써 업계의 관심사입니다. 이석채 KT 사장 “국가적으로도 기업에 통신서비스는 크게 발달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의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고 유무선 통합망에 와이브로와 유선전화, IPTV 등으로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KT 안에서는 이 사장에 거는 기대가 많습니다. 역대 사장중 가장 힘있는 사장이라는 평가입니다. 공기업 출신으로 유형의 무형의 규제가 많았지만 이제는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입니다. 더욱이 공룡이라는 비아냥도 들어왔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업체에서는 우려도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에서조차 이석채 사장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여서 KT의 독주를 막기가 힘들것 같다는 토로입니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에서 KT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고맙지만 그 시장을 그대로 KT가 가져갈까 고민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