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창업자들이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효과나 안정된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해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가 특별 기획한 '위기의 자영업, 탈출구는 없나' 여덟 번째 시간은 프랜차이즈의 성공과 위험 요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한 영어 학원 프랜차이즈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2004년 영어 말하기 전문 학원을 세운 후 연간 100여개의 학원이 가입하며 현재 전국에 506개의 가맹점을 확보했습니다. 회사는 가맹점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수익이 보장하는 책임 컨설팅을 꼽습니다. 류재근 에듀박스 전무 "제일 큰 강점은 경영컨설팅 부분에서는 책임 시스템이다. 6개월 뒤 손익분기점 넘길 수 있도록 세세하게 책임지고, 컨설팅하고 미미한 부분은 본사가 보완해준다." 또한 학원 경영이나 교사 수급, 마케팅 홍보에 대한 지원 등 가맹점 성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특징입니다. 이런 이유로 회사의 가맹업체 폐점율은 연간 1~2% 불과합니다. 가맹점주들 역시 본사의 컨설팅 지원에 긍정적입니다. 범재식 이보영의 토킹클럽 신대방 학원장 "본사는 설비, 투자 모든 가이드라든가 강사, 원장 교육, 학원 어려움 있었을 대 가장 신속정확하게 도움을 주고, 다양한 매체에서의 광고에서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공사례는 2천400개 넘는 전체 프랜차이즈회사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의 평균 가맹점 수는 18.5개로 이 중 폐점한 점포수는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5.5개나 됩니다. 이들 대부분은 본사의 지속적인 지원이 없는 경우입니다. 일례로 용가리 노래방은 2005년 프랜차이즈협회의 성공사례로 선정된 회사였습니다. 당시 가맹점 수도 110여개로 평균의 5배에 달했고, 가맹비로 안정된 수익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4년여가 지난 지금 이 회사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한국프랜차이즈 협회 관계자 "지금 상황에서는 용가리 노래방 없다. 영구생각(본사)은 연락두절 됐다. 협회비 안 들어와 임의 탈퇴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실패 이유에 대해 가맹비 외에 다른 수익원이 없었고, 가맹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본사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많은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유명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또 일부 프랜차이즈 회사는 자신들의 영업목표 달성을 위해 무조건 돈을 번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나 전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해야합니다. 프랜차이즈 회사는 브랜드 사용과 컨설팅을 제공할 뿐입니다. 영업은 전적으로 가맹점의 몫이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정확한 상권 분석과 브랜드 선정이 필요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