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모터쇼인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가 예년보다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며 홍보에 나섰다.

조직위는 우선 관람시간을 확대한 점을 차별점으로 꼽고 있다.

종전에 평일 오후 6시였던 폐장 시각을 2시간 늘린 오후 8시로 바꿔 직장인들도 일을 마치고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자동차 역사관'이 운영되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 6대 밖에 없는 목재 자동차인 `힐만 스트레이트 8'과 세계 최초로 조립라인 생산을 통해 자동차 산업 대중화를 선언한 `Ford T',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택시'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이 대거 전시되며 도요타 브랜드가 첫 선을 보이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와 올 하반기 국내 판매 예정인 `캠리 하이브리드' 등 7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프리우스의 컷바디(차체를 절단한 차량)를 전시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동원리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자동차 전문작가 사진전'도 열린다.

자동차 전문기자 겸 사진가로 활동하는 박기돈 작가가 그동안 찍어온 2만여점의 자동차 사진 중에서 50여점을 엄선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도 자동차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카 디자인 클래스'가 열리며 국내외 자동차 업체 8곳에서 대표 차량 12대를 경품차량으로 내놓은 점 등도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점이라고 조직위는 전했다.

다음달 6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카 디자인 클래스'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하루 참가비는 1만5천원, 5일 참가비는 3만원씩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