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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이병림)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0% 매출 신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300% 성장을 자신할 정도로 밀려드는 설계 프로젝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 6명의 작은 건축사무소가 불황도 비켜갈 만큼 매운 힘을 발휘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병림 대표는 "설계의 특화성에 주력하는 건축서비스로 건축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설계도서를 납품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체 직원 및 전 협력사와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설계도서를 검토하는 통과의례를 거친다"며 "아이디어 회의는 새롭고 독특한 발상을 통해 동종업체와 차별되는 설계 작품을 탄생시켜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건축분야 경력이 평균 15년 이상인 실력파들로 구성돼 풍부한 노하우와 식견을 내세운다.

㈜우진종합건축사무소는 전국 단위로 설계 및 감리,지구단위 계획,건축컨설팅,부동산 개발업무 등을 수행한다. 대표적인 설계 실적으로는 패션기업 위비스의 안성 물류창고,서울 송파구 창대빌딩,발레오공조 코리아 천안공장,죽전 성지프라자,향남 성지 프라자,라오스국 비엔티엔 외국인 아파트 등이 있다.

이 대표는 "건축 설계는 디자인이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적절히 배합한 설계 디자인은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신축건물 계획 시에도 회사 규모 등을 따지기보다는 간단한 배치도,평면도 스케치로 디자인을 공모한 후 설계자를 선정해야 건축물의 완성도도 높이고 디자인 능력이 우수한 중소 건축사무소에게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계와 감리는 건축물에서 작지만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건축사에게 적정 비용을 지불해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이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키워드"라고 조언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