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해태음료의 안성공장을 조건부로 인수하게 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과실음료시장에서 48.4%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태음료와 1·2위로 경쟁중입니다. 롯데칠성이 안성공장을 인수할 경우 과실음료에서 시장점유율이 60.6%에 달하게 돼 독과점 우려가 일어왔습니다. 롯데칠성은 안성공장 인수 후에도 해태음료 등 다른 경쟁음료업체들에 우선 공급 의무를 지게 되며 3년간 매분기 과실음료제품의 출고가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로써 해태음료는 2013년까지 대표 과실음료제품인 '썬키스트'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301억원인 공장 매각 대금으로 도산 위기를 피하게 됐습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