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이른 바 ‘성형 커밍아웃’은 이제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언젠가부터 연예인들이 자신은 성형수술을 했노라고 커밍아웃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대 스타 고현정을 비롯, 김남주, 가수 백지영, 옥주현, 방송인 현영 등 일부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하면서 많은 대중들로부터 ‘솔직하다’,‘당당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도 하였다. 반면, 본인은 성형수술의 사실을 숨겨왔지만,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레이더망에 걸려 타의에 의해 성형 사실을 공개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얼마 전 가수 겸 mc로 활약 중인 솔비는 눈에 띄게 부은 얼굴로 TV에 출연하여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성형의혹’을 받았다. 이에 솔비 측은 “평소 결점으로 여겼던 눈에 앞트임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한 ‘성형 커밍아웃’은 이 시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이는 네티즌들의 뛰어난 관찰력과 집요함에 의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연예인들이 ‘성형 의혹’에 대해 부인을 하더라도 네티즌들의 눈은 이미 전문 성형외과의사에 버금갈 만큼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결국 성형 사실을 시인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연예인들의 데뷔 전·후 비교 사진이 널리 유포되면서 네티즌 수사대들은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여부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으며, 여기에 연예인들의 모교 졸업앨범은 그들의 성형여부를 판가름하는 귀중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그리하여 연예인 지망생들은 데뷔 후에 벌어질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재학시절 졸업사진을 찍지 않는다거나, 이미 완벽한 공사(?)를 끝내고 졸업사진을 찍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일부 연예인들은 네티즌들의 집요한 레이더망을 피해 ‘티 안나게 예뻐지는 수술’을 받고 있다. 기존의 모습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티 안나게, 어딘가 달라지긴 했는데 좀처럼 수술 여부를 짐작하기 힘든 수술, 즉 쁘띠성형, 자가지방이식을 연예인들은 몰래 몰래 하고 있는 것이다. 자가지방이식 시술은 좀 더 입체적이고 동안인 얼굴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내 몸의 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감 없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줄 수 있으며, 얼굴에 볼륨감을 주게 되어 생기 있고, 어려 보이는 효과를 주어 연예인들이 많이 받는 시술 중 하나이다. 얼굴에 볼 살이 전혀 없거나 팔자주름이 심하게 패여 있으면, 빈해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된다. 하지만 지방이식을 통해 부분적으로 얼굴의 꺼진 부위에 볼륨을 채워 주면 마치 젖살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이의 얼굴처럼, 생기 있고 어려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가지방이식의 효과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기존에 이마성형이나 무턱교정처럼 보형물을 이용하여 행했던 시술들도 지방이식으로 시술이 가능해 지면서, 다양한 목적의 지방이식을 통한 시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티 안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동안의 이미지를 원한다면, 무조건 얼굴의 꺼진 부위에 지방을 다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에 맞게, 또한 추후 자연스럽게 지방이 생착 될 수 있도록 이를 고려하여 지방이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청담주니스 성형외과 피부과 최준영 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