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건수가 8개월 만에 깜짝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미국 부동산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를 촉발했던 미국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지난 1월의 47만7000채 보다 22.2% 급증한 연율 58만3000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 1990년이후 최고입니다. 당초 전문가들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59년 이후 최저치인 45만채를 예상했습니다. 이런 주택착공 건수 증가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건설업체들이 서둘러 착공을 시작한데다 미국 북동부지역의 다가구 착공이 82%나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착공 증가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데이비스 와이스 S&P수석경제학자(인터뷰) “착공 증가는 최악수준인 1월에서 벗어나 지난해말 수준입니다.” “1월 착공이 기상악화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주택시장이 현재 바닥을 확인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원문) DAVID WYSS, CHIEF ECONOMIST AT STANDARD & POOR'S SAYING: "Well I think it's for real but only to the extent that it said January wasn't as bad as it looked. This rise just gets us back to where we were in December. What is confirms is that the January plunge was really a weather effect caused by the really bad weather we had in January. I don't think that means that we're off to the races in housing at all I just think it means we may be finding a bottom." 주택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2월 착공허가건수는 3%증가한 연율 54만7000채에 그쳤습니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지수도 여전히 아직은 냉랭합니다. 이를 반영하면 2월 착공건수 증가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통상 주택건설 허가를 받은 후 착공과 준공이 이뤄지는 만큼 주택건설 허가 건수에 의미 있는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