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전국 고교 학생회장 모여 “세계 속의 당당한 대한국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고등학교 학생회장 중 지원자 120명이 서울 유스호스텔에 모였다.

제5회 전국 고교 학생회장 토론회 및 리더십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회장들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보건복지가족부 3개 부서로 나뉘어 1차 토론회에서 각자 의견을 발표하였다.

부서별 토론 주제는 '학생이 참여하는 교칙의 제 · 개정,필요한가?','우리의 대북정책 노선은 강경인가 완화인가?''인간의 존엄사 허용' 이었다.

1차 토론에서 선발된 각 부서의 12명은 2차 토론회에서 의견을 나누었다.

리더십강연에서는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과 이계진 국회의원이 리더십과 타협의 자세에 대하여 강연했다.

학생회장들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한학생회와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관하며 통일부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였다.

기획하고 준비한 대한민국 고등학교 총 학생회(이하 대고총)는 전 · 현임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의 자발적 사회 참여와 능력 및 가치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대고총은 설립 이후로 EBS 토론,정부 교육정책 공청회 등에 참가하여 자문하는 역할을 해왔고 한강 청소년 동아리 문화축제,청소년 문화 페스티벌 등 문화행사와 봉사 캠페인을 주최 및 주관했다.

2004년에는 대한민국 최우수 NGO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대고총 제1대 회장인 최재민 회장(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과 만나 봤다.

― 대고총을 창립한 계기는?

"고등학교 재학 중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하루는 학생자치회를 참관했는데,학생들의 주체적인 회의 모습과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이에 준하는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를 양성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전국 고교 학생회장들을 모았고 2002년 10월29일,대한민국고등학교총학생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7년째인 지금까지 '세계 속에서 당당한 대한국인'의 슬로건 아래 후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번 토론회 및 리더십 연수를 보며 느낀 점은?

"이 행사는 우리가 서로 소통하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리더라는 것을 배우는 자리입니다.

토론회도 체계적인 규칙이 없는 자율토론이며 심사위원들은 토론자들이 다른 토론자를 배려하면서 주장을 펼치는지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싸우지 않으며 본인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멋있는 리더십을 배우게 됩니다."

― 전국의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주위에서는 어떻게 우리가 세계 속에서 다른 리더들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단군조선의 국자랑부터 북부여의 천왕랑,고구려의 조의선인,백제의 무절,신라의 화랑,고려의 선랑,국선,제가화상,조선의 성균관 선비라는 훌륭한 리더 양성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학생회는 '세계 속에서 당당한 대한국인'을 목표로 우리의 역사를 찾아 갈 것입니다.

전국의 고등학생 여러분! 함께 열심히 합시다."

나수정 생글기자 (부산 국제외고 3년) crystal247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