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서도 오래 가는 진통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똑똑한' 해열진통 소염제가 나왔다. 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은 해열진통 효과가 복용한 지 20분 만에 나타나고 약효 지속시간도 12시간에 달하는 개량신약 '맥시부펜ER정(주성분 덱시부프로펜 300㎎ · 사진)'을 최근 발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속방층(빠른 약효를 내주는 층)과 약효 지속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린 서방층(약 효과가 천천히 지속되도록 한 층)을 아래위로 이어 붙인 이중구조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기존 해열진통 소염제인 이부프로펜에서 약효 성분만 따로 분리한 덱시부프로펜을 서방형으로 개발한 뒤 이 같은 이중구조를 고안해 개량신약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덱시부프로펜 제품에 비해 약효 지속시간이 2배 늘어난 데다 복용 횟수도 1일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약효 성분이 아닌 L-이부프로펜까지 포함된 기존 이부프로펜 제품에 비해 간독성,위장장애 등 부작용도 적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감기,관절염,염증성 질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