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나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주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증시가 나흘째 동반 상승하면서 빠르게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제2의 금융위기 뇌관으로 꼽혔던 은행-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주중 한때 6500선까지 밀렸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한 주 동안 10% 넘게 올랐습니다. 주요지수는 주간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가 12년 만에 최저치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번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뉴욕증시는 베어마켓 랠리의 연속선상에서 추가 반등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상승폭은 둔화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제조업, 주택과 물가 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입니다. 16일 2월 산업생산을 시작으로 주택착공과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됩니다. 특히, 17~18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 상황이 불가피한 가운데 연준리가 신용시장 회복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여기에다 이번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시작으로 은행들의 어닝시즌도 뉴욕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