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늘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146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원이 하락한 14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보다 4.5원이 오른 148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 하락을 감안할 때는 원화 강세가 예상됐지만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었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환율은 하락반전, 1470원대로 내려앉은 뒤 낙폭을 더욱 확대해 1460원대로 밀린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며 "장중수급과 더불어 증시 변동폭이 환율 변동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1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1.84p 상승한 1137.87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77p 오른 393.0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4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