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지난주(9~13일) 코스피지수 상승 덕분에 6.10% 수익을 내며 2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평균 0.05% 수익률로 3주간 이어진 손실을 마감했다.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0.46%,0.05%의 수익을 냈다.

◆국내펀드

국내 주식형펀드는 6%대의 높은 수익을 내긴 했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6.63%)을 따라가진 못했다. 미 금융주 반등에 힘입어 국내 은행주들이 급등했지만 펀드 내 은행업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640개 국내 주식형펀드들이 모두 수익을 냈다.

'삼성KODEX증권주상장지수'는 11.40%의 폭발적인 수익을 냈고 '우리CS KOSEF BANKS ETF',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 등도 11.19%,10.90%로 높았다. 한 달여간 골찌권에서 맴돌며 미운오리 취급을 받던 금융 관련 펀드들이 백조로 변신했다.

ETF를 제외한 일반 펀드에서도 '하나UBS금융코리아주식1 클래스A'와 C가 각각 10%대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펀드는 연초 이후 -8%로 원금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먼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주에 최고 수익률을 자랑한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1A 1도 6.64% 수익으로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해외펀드

해외 주식형에서는 러시아 투자 펀드들이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한 신흥유럽펀드와 러시아펀드는 각각 4.29%, 5.83%의 수익을 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반등이 러시아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이머징펀드 수익률도 1.08%에 달했고 범중국, 친디아펀드들도 각각 0.79%,1.27%로 양호했다. 반면 일본펀드는 -4.92%나 손실을 입었으며 인도(-3.02%) 중동아프리카(-1.91%) 등도 부진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도 러시아펀드들이 줄줄이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1'이 9.45%의 수익을 올렸으며 '하이러시아플러스주식형자1-C 1',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러시아주식형자C-i' 등도 각각 9.00%, 8.30%로 눈부신 성과를 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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