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에 수십억 원에 이르는 서울 도심의 고가 주택에 큰 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호건설이 성공리에 분양한 한남더힐에 이어 LIG건영 등 다른 건설업체들도 부자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고급주택시장에 부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듯 지난달 금호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분양한 고급 임대주택 한남더힐은 최근 계약이 대부분 완료됐습니다. 임대보증금만 14억∼25억원 월 임대료만 최고 429만 원에 이르는 고가 주택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가격 부담에도 한남더힐은 평균 4.3 대 1의 비교적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LIG건영은 지난해 말부터 성북구 성북동에 고급 주택 게이트힐즈를 분양중입니다. 총 12채로 이뤄져있으며 지하 1층∼지상 2층 단독주택 형태로 채당 분양가는 40억∼50억 원 선입니다. “부유층일수록 경기 흐름을 덜 타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시작됐어도 그대로 분양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대기업 CEO들과 상위 1%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쌍용건설이 지난해 6월부터 분양 중인 종로구 평창동의 고급주택 오보에힐스도 절반가량이 계약됐습니다. 롯데건설 역시 올해 7월 입주 예정인 평창동 롯데캐슬 로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건설사들이 고급주택 시장을 내세워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