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이성태 총재는 4개월간의 금리인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네 달 동안 3.2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 오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결한 것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그 동안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CP, CD 금리라던가 시장금리는 그동안 상당히 하락했고, 은행 대출.예금금리도 상당히 하락했다. 지난해 이후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낮추어왔다. 일단 금융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S)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7개월만에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환율 폭등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물가는 최근 환율이 다시 높아졌고, 이런 것들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수요가 부진하고 원자재 가격 안정돼 있고, 임금도 안정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름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경기는 실물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국면이 깊고 길게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향후 경기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인하 카드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S) 특히 이성태 총재는 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을 막고 금융시장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뒤에서 조정하겠다고 밝혀 국채매입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