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금리 - 모건스탠리 -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 - 지난 1월과 2월에는 큰 폭의 금리인하가 단행되었지만, 최근 CD 금리가 2.45% 선까지 크게 하락한 이상 추가 금리인하의 영향력은 감소 - 또한 원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점진적 완화 정책의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 - 금리 동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이번 달에 그렇게 할 가능성은 낮음 - 원화 약세와 인플레 압력을 근거로 한 금리 추가 인하 반대 입장에는 그 상관성이 낮은 만큼 동의할 수 없음 - 현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00%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 ◎ 증권업 - 노무라 - 한국 증권업종의 업황 개선 조짐이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어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약세`로 하향 조정 -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이익마진이 줄어들고 있고 가계의 소비여력도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거래량도 늘어날 여지가 별로 없음 - 증권업종에서의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간접투자가 늘어나면서 펀드 수수료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긴 했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수익성을 담보해주지 않고 있음 - 여전히 증권사들은 거래에 따른 위탁수수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마진 경쟁 리스크에 노출 - 상대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지고 자산관리 사업에 강점이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대해 `중립`을 유지 - 현재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이 악화되기 쉬운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과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유지 ◎ 조선업 - 모건스탠리 - 올해 국내 조선 빅4의 보유현금 규모가 70%이상 급감하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외부펀딩이 필요 - 작년까지 부채가 거의 없이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왔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4의 보유현금이 지난해 7조1000억원에서 올해는 2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 내년에는 순현금포지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 최근 신규주문이 거의 없는데다 기존 수주분의 결제마저 지연되면서 현금의 거의 들어오지 않아 현금포지션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 결제지연으로 현금화싸이클(cash conversion cycle)이 전년 57일에서 작년 말에는 83일로 확대 - 실제로 전례없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 신규주문이 전년대비 78% 급감하면서 92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 -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비중축소`,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 ◎ 은행 - CS - 은행주의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에 도달해 매수관점으로 접근 - 한국 은행업종의 PBR(주가순자산배율)이 2월초 0.6배에서 0.4배로 하락해 장단기 투자자 모두 매수에 나설 때 - 특히 외화 유동성 위기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9월보다 국내 은행의 상황이 호전 - 은행시스템 붕괴와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기자본구조와 낮은 자본조달 비용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승 - 2012억 달러의 외환보유액과 미사용 스와프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외환유동성 위기 가능성도 낮음 - 급격한 가격조정을 보인 은행주들이 장단기 투자자 모두에게 매수기회를 제공 - 최선호 종목은 KB금융지주로 목표가는 4만3000원 ▶ GS건설(006360) - CS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TP - 유동성 개선 방안 발표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 - 지난 1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미분양 감축 및 PF 대출잔액 감축 등 유동성 개선방안을 발표 - 올해 안에 미분양은 1900여세대 줄이고 PF대출잔액은 5조원에서 3조2000억원 감축한다는 내용 - 총 1조5000억원의 매각가능자산도 단계별로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1단계로 현재까지 5500억원 수준의 매각작업이 확정됐거나 마무리될 예정 - 그동안 GS건설 주가는 과도한 미분양에 따른 유동성 악화 우려로 약세를 시현 - 이번 유동성 확보 계획이 모두 실현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분양대금 회수를 통해 사업장의 부동산 PF 대출의 상당부분을 상환할 수 있을 것 ▶ 한라공조(018880) - UBS : 투자의견 매수, TP 10,000 -> 9,300원 -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 예상 - 지난해 4분기 해외시장의 매출이 기대만큼 크지 않았고, OEM 생산제품의 가격인하분을 4분기에 소급해서 적용,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 - 한라공조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한 190억원을 기록 -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2% 하락한 110억원을 기록 - 4분기 실적 부진에도 한라공조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 - 동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3% 정도 늘어난 세전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 - 올해도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4.6%의 배당성향을 보일 것 - 2009년 예상 ROE에 비해서도 11.1% 저평가 돼 있는 등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음. ▶ NHN(035420) - UBS : 투자의견 매수, TP 164,000원 -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논의가 진행되기 전에 매수 추천 - 비록 경영진이 타당성 연구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NHN이 지주사로 전환할 만한 많은 이유들을 보유 - NHN IBP를 스핀오프한 후 자회사들의 주식가치는 NHN자산의 34%에 육박 - NHN이 게임과 포탈도 스핀오프할 경우 자회사 가치는 50%를 넘어설 것이며 이는 지주사 구조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 - NHN이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진이 주주들을 관리하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며, 현금배당을 지불하고,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 - 아울러 자회사들에 브랜드 로열티를 부과하면서 NHN이 주주가치를 확대하는데 더 많은 기회를 보유 - 특히 NHN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장부가치는 줄어드는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아질 것이며, 자회사들도 외부 전략적 파트너 형성과 자본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 -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 - 글로벌 미디어 업종부문의 톱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