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올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씨티그룹의 올해 첫 실적이 그동안 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불을 당겼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가 6% 가까이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79포인트 상승한 6천92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포인트 오른 1천358을 나타났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 역시 43포인트 크게 상승하면서 70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날 증시는 씨티그룹이 올해 첫 두달 동안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금융주가 급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달러를 밑도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가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히면서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됐습니다. 이와 함께 증권거래위원회가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업틱룰'을 한달 안에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점과 시가평가제 유보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시스템이 안정될 경우 하반기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말해 시장에 탄력을 더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평균 유가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배럴당 1.36달러 내린 45.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