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날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진 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을 또다시 증명시켜줬기 때문입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1포인트 하락한 6594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포인트 내린 1299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0포인트 하락한 682를 기록하면서 다시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첨단업종은 하드웨어 업종이 5% 가까이 하락했고, 생명공학 업종도 4% 넘게 내렸습니다. 또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인터넷과 네트워킹 업종이 3%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통업종은 은행 업종이 11.8% 급락했고, 항공 업종도 10% 가까이 크게 내렸습니다. 철강과 자동차 업종 역시 7% 내외로 떨어지면서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목별로는 어제 중국이 기대와는 달리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전날 급등했던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15% 크게 하락했고,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도 7% 떨어졌습니다. 또 은행주들이 급락세를 주도했는데요. 최근 정부가 지분을 36%로 늘리면서 사실상 국유화가 된 씨티그룹은 주가가 9.7%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에 대해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11%와 14% 각각 하락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좋지 않았는데요, GM의 회계법인이 GM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파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며 주가는 14.5%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유로존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1.5%를 기록한 데다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아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하락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달러 하락한 배럴당 43.61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9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1.10달러 오른 927.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내리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13센트 내린 1.25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날보다 23포인트 오른 2,167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