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 경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 3개구 아파트 경매물건의 입찰 경쟁은 평균 11.8명으로 2003년 5월 12.8명 이후 약 6년 만에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남 아파트 응찰자수는 지난해 1월 6.2명에 3월 8.8명, 6월 5.2명, 9월 5.4명, 12월 4.3명 등으로 10명 미만이었으나 올해 1월 10.5명으로 높아진 뒤 2월에 다시 1.3명 증가했습니다. 응찰자수가 늘면서 낙찰률도 높아졌습니다. 지난 달 강남권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1월 수준인 47%를 회복하면서 1월의 28.9%에 비해 크게 뛰었습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강남권 경매시장은 지난해 12월로 바닥을 찍었지만 아직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고가 낙찰은 금물"이라며 "당분간 신규 물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